

5월이 되자마자 낮 기온이 훌쩍 올라갔다. 벌써 반팔이 당기는 날씨다. 작년 여름은 기상청 기록상 1973년 이후 역대 가장 더운 여름이었고, 폭염이 6월 중반부터 시작됐다. 작년에 처음으로 바다에 발을 담갔던 게 6월 말이었는데, 올해는 그보다 더 빨리 더위가 올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바다 생각이 벌써부터 난다.
바다 여행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면, 설레는 마음 그대로 준비도 똑똑하게 챙기는 게 좋다. 그 중 하나가 선크림이다. 바다에서 쓸 선크림을 고를 때 SPF 지수와 워터프루프 여부만 확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 가지 기준이 더 있다. 바로 씨프렌들리(Sea Friendly) 성분 여부다. 모르고 쓰던 선크림이 사실 바다에 들어가면 안 되는 성분을 담고 있을 수 있다.

씨프렌들리·리프세이프란? 바다에서 선크림 성분이 문제가 되는 이유
씨프렌들리(Sea Friendly), 혹은 리프세이프(Reef Safe)라고도 불리는 이 기준은 산호초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성분을 쓰지 않은 제품에 붙는다. 선크림을 바르고 바다에 들어가면 그 성분이 그대로 바닷물에 녹아든다. 문제는 일반 선크림에 자주 쓰이는 옥시벤존, 옥티노세이트 같은 화학 성분이 산호초의 내분비계를 교란하고 성장과 번식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다.
🌊 팔라우에서 법으로 금지된 선크림 성분 10가지
옥시벤존 · 옥티노세이트 · 옥토크릴렌 · 캄퍼(벤질리덴캠퍼) · 트리클로산
메틸파라벤 · 에틸파라벤 · 부틸파라벤 · 벤질파라벤 · 페녹시에탄올
※ 하와이는 옥시벤존·옥티노세이트 금지(2021년), 아보벤존·옥토크릴렌 추가 금지(2023년)
※ 태국 해양국립공원도 옥시벤존·옥티노세이트 등 동일 계열 성분 사용 금지 적용
팔라우에서는 이 성분이 든 선크림을 소지하다 적발되면 벌금이 부과된다. 씨프렌들리·리프세이프 기준을 충족한 제품은 이런 유해 성분을 배제하고 해양 생태계에 해를 끼치지 않는 원료만 사용한 제품이다.

해양스포츠에 특화된 선크림이 따로 있는 이유
서핑, 스노클링, 비치코밍처럼 물속을 오가며 움직임이 많은 활동에는 일반 선크림으로 버티기 어렵다. 파도를 맞고, 모래와 마찰하고, 땀까지 흘리는 환경에서 일반 제품은 금방 지워진다. 차단력이 떨어진 걸 모르고 계속 활동하면 그게 선번(sun burn)으로 이어진다.
해양스포츠에 특화된 선크림은 이 조건들을 전제로 설계된다. 물과 땀에 강한 지속내수성, 격한 움직임에도 밀리지 않는 밀착력, 그리고 오랜 시간 야외에서도 차단력을 유지하는 지속력이 핵심이다. 단순히 워터프루프 표기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제 테스트 수치로 검증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 해양스포츠 선크림에서 확인해야 할 조건
· 지속내수성 ISO 국제표준 테스트 완료 여부
· 스웨트프루프(땀 저항) 수치 확인
· 피부 자극 지수 — 장시간 착용 시 트러블 여부
· 씨프렌들리 성분 — 물속에서 용출되는 성분 기준
· 백탁 없이 고르게 발리는지 — 재도포 편의성

여름 바다 가기 전 선크림 체크리스트 3가지
바다에서 쓸 선크림을 고를 때 아래 세 가지를 순서대로 확인하면 된다.
① SPF 50+ / PA++++ 인지 확인한다
야외 물놀이 기준으로 SPF 50+, PA++++는 기본이다. 수치가 낮으면 물 밖에 나왔을 때 자외선 차단이 불충분하다.
② 워터프루프 테스트 완료 제품인지 확인한다
워터프루프라고 표기된 제품이라도 실제 지속내수성 테스트를 거친 제품과 아닌 제품의 차이가 크다. ISO 국제표준 규격으로 테스트를 완료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③ 씨프렌들리·리프세이프 성분인지 확인한다
하와이·팔라우·태국 금지 성분 목록에 있는 옥시벤존, 옥티노세이트, 옥토크릴렌 등이 포함돼 있지 않은지 성분표를 한 번 확인해둔다. 씨프렌들리 기준을 충족한 제품은 패키지에 해당 표기가 있는 경우가 많다.
세 가지 기준 모두 충족하는 제품, 부쉬맨 워터프루프 프로 선크림
비치코밍으로 해양정화 활동을 하면서 바다유리를 수집하는데, 이 세 기준을 모두 따져보다가 선택하게 된 제품이 부쉬맨 워터프루프 프로 선크림이다.
📋 제품 주요 스펙
· SPF 50+ / PA++++
· 유/무기 혼합자차 — UVA·UVB 이중 차단
· ISO 국제표준 지속내수성 테스트 완료
· 스웨트프루프 96.37% 유지 / 피부 자극 지수 0.00%
· 하와이·팔라우·태국 금지 성분 10가지 전부 배제
· 혈관 흡수 우려 성분 6가지 배제
· 임산부·영유아 사용 가능
· 팔라우 입국 시 반입 가능
· 화해 워터프루프 카테고리 1위
작년 여름 비치코밍을 나갈 때 처음 챙겨갔는데, 예상보다 보습감이 좋아서 놀랐다. 해변에서 몇 시간씩 활동하다 보면 피부가 바짝 당기는 느낌이 나기 마련인데, 이 제품은 그 불편함이 확실히 덜했다. 파도에 들어갔다 나오고, 모래사장을 오가며 땀을 흘려도 차단막이 무너지는 느낌이 없었다. 거친 환경에서 활동한 후에도 선크림 기능이 유지된다는 점이 해양스포츠용으로 쓰기에 특히 만족스러웠다. 덧바를 타이밍을 챙기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이다.

부쉬맨 선크림, 제대로 쓰는 법
아무리 좋은 제품도 사용법이 틀리면 효과가 반감된다. 워터프루프 선크림은 특히 바르는 타이밍과 세안 방법이 중요하다.
🌞 올바른 사용법
1. 햇볕에 노출되기 15~20분 전에 충분히 발라준다.
2. 물놀이나 땀을 흘린 후, 또는 2시간마다 다시 발라준다.
덧발라줘야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
🧼 올바른 세안법
워터프루프 제품은 물만으로는 완전히 씻기지 않는다. 반드시 오일 또는 클렌징 제품으로 2차세안까지 진행해야 한다.
오일·클렌징을 사용하지 않으면 잔여감이 남을 수 있다.

바다를 좋아한다면 선크림 하나도 바다 편으로
바다를 즐기면서 동시에 바다를 지키는 선택,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올여름 선크림을 새로 장만할 계획이라면 SPF, 워터프루프, 씨프렌들리 이 세 가지만 체크해보자. 피부도 바다도 모두 지킬 수 있는 선택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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